나는 해바라기 써니야, 다른 해바라기 친구들과 함께 있는 밭에서 자라고 있어. 매일 아침 일어나면 태양이 수평선 위로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어. 바람이 내 잎사귀를 간지럽히며 부드러운 속삭임을 듣고, 꽃잎에서는 따뜻한 햇살을 느껴. 가끔 작은 새가 방방 뛰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운 아침 인사를 해주기도 해.
하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 다르게 느껴져. 친구들의 속삭임에 신나는 기운이 느껴져, 그들은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오늘이야! 오늘 정원사가 우리를 마을 시장에 데려갈 거야, 거기서 모두가 우리의 해바라기 가족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 오, 얼마나 신나는 일이야! 나는 기다릴 수가 없어!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심장이 불안해지는 느낌이 들어. 나의 오른쪽과 왼쪽을 봐. 왼쪽에는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서 있는 써니 톨이 있는데, 나보다 한 발짝 더 크고. 오른쪽에는 써니 브라이트가 있는데, 그녀의 색은 내 것보다 훨씬 더 선명해. 사실, 그녀는 항상 주변 꽃의 색을 반사하고 있어. 그래서 나는 그와 비교해 조금 흐릿하게 느껴져. 내 작은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밀려와.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아무도 나를 주목하지 않으면 어쩌지? 만약…” 나는 조금 더 키가 크고 더 빛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러다 순간 발끝으로 올라서면 어떻게 될까? 한번 해보려고 해. 발뒤꿈치를 모으고 몸을 들어보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더 이상 커지지 않아. 아, 내 아픈 작은 잎사귀들! 아마 써니 톨에게 기대어 시장까지 가는 동안 나를 들어줄 수 있는지 물어볼 수 있을지도 몰라.
“괜찮아, 써니?” 써니 톨이 부드럽게 묻는다. “우리가 바람을 들을 때 너에게서 작은 속삭임이 느껴졌어. 무슨 말을 하고 있었니?”
“아, 나는 너처럼 조금 더 크고 빛나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어,” 나는 털어놓아. “너희들처럼 하루를 만끽하고 싶지만, 아무도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어쩌지? 다른 꽃들 사이에서 길을 잃어버리면?”
“두려워하지 마, 친구야, 두려워하지 마!” 써니 톨이 대답한다. “이 순간은 우리만큼 너의 것도야! 우리는 키가 크고, 밝고, 빛나지만, 모든 꽃들은 각기 다르고 독특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 이러한 차이점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어! 봐! 태양이 저 멀리 높이 떠오르고 있어!” 써니 톨이 꽃잎으로 멋진 광경을 가리킨다.
그 순간, 써니 브라이트가 끼어들어 말해, “그래, 사랑하는 친구야! 꽃잎을 활짝 펴봐, 그러면 볼 수 있을 거야. 태양은 너의 반짝임을 알아볼 거야! 그러니 항상처럼 우뚝 서고 빛나렴! 우리는 모두 네가 자랑스러워.”
내 친구들의 말을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는 동안, 난 태양을 향해 얼굴을 돌리는데, 태양도 나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쁨이 넘친다. 기뻐서 얼굴이 붉어지며 꽃잎을 활짝 펼쳤다. 오, 나를 봐! 나는 정말 아름다워! 태양은 내 꽃잎의 복잡한 무늬를 드러내고, 노란색의 모든 음영을 밝히고 있다. 내 주위에서 친구들의 경탄의 숨소리가 들린다.
“오, 써니! 너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해맑아! 우리의 작은 별이야!” 써니 톨이 기쁘게 노래한다.
그래, 친구가 말한 대로 우리의 작은 별이 떠올랐어! 우리는 태양의 빛 아래에서 흔들리며, 이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어. 내 주변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꽃잎을 흔드는 친구들이 가득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는 신선한 기쁨과 지지의 물결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내 친구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 우리는 바람에 춤을 추며, 각자 독특하지만 다양함 속에서 강하게 서 있다.